뱅크오브아메리카, S&P500 연말 전망치 5000→5400 상향
2024-03-04 14:14
기업 이익 강력한 성장세
단기 조정 가능성도
단기 조정 가능성도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의 연말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강력한 기업 이익 성장세가 증시를 더욱 밀어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3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BofA는 고객들에게 보낸 보고서를 통해 S&P500 지수의 연말 전망치를 기존 5000에서 5400으로 상향했다. 지난 1일 종가(5137.08)보다 약 5% 높은 것으로, 월가 주요 기관들이 내놓은 전망치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야드니 리서치, UBS 그룹 등 일부 기관만 BofA와 같은 수준의 전망치를 제시했다.
사비타 수브라마니안 BofA 미국 주식 전략가는 기업 수익이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S&P500 전망치 상향 이유를 설명했다.
이 와중에 S&P500 지수는 지난 1월에 종전 최고치(4818)를 경신했고, 1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5100을 돌파했다. S&P500 지수는 지난해 24% 상승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7.7% 올랐다. 이미 주요 기관들이 제시한 연말 전망치 평균인 4899.40을 넘어선 상태다.
다만 일부 기관들은 S&P500 연말 전망치를 상향하면서도 단기적 조정 가능성을 경고했다. 월가 내 대표적 약세론자로 통하는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은 S&P500 연말 목표치를 여전히 4500으로 유지하고 있다. 또한 블룸버그는 최근의 증시 상승이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일부 종목에만 집중됐기 때문에 전체 지수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