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4자 협의체 구성해 '의료 파업' 종식 서둘러야"
2024-03-04 10:36
정부 의대 2000명 증원 무리수..."윤석열, 말로 할 수 있는데 왜 주먹 쓰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의료 파업 종식을 위해 4자 협의체 구성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가 말한 4자 협의체는 여야와 정부, 의료계를 포괄하는 조직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와 의료계의 정면 충돌이 장기화되면서 국민 피해만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현장에서는 수술 지연에 따른 사망 같은 극단적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어제 의료계는 대규모 장외 집회까지 강행했다"고 상황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제시한 의대 인원 2000명 증가에 대해서도 의료계가 타협할 수 있는 범위로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는 과도한 2000명 증원이라는 목표를 제시하면서 의료계를 자극했다"며 "제가 알기로는 의료계 안에서는 500명 정도 의사 증원에 합의할 의사가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말로도 할 수 있는데 왜 주먹을 쓰는가"라며 반문하며 "사태의 신속한 해결을 위해서 모두가 지혜를 모을 때"라며 여야와 정부, 의료계를 포괄하는 4자 협의체 구성을 재차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