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경선 독주…이르면 12일께 대선 후보 확정 전망
2024-03-03 13:24
5일 '슈퍼 화요일' 주목
올해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로 거의 확실시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경선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독주 체제를 굳혔다. 오는 '슈퍼 화요일'에서도 독주 행진이 이어질 경우, 이르면 12일께 대선 후보로 확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2일(이하 현지시간) AP,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치러진 아이다호, 미주리 등 2곳의 경선을 모두 승리로 이끌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15일 아이오와 경선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열린 8차례의 지역 경선에서 모두 승리했다.
따라서 트럼프는 현재까지 선거인 총 244명의 지지를 확보해, 24명에 그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를 크게 앞서고 있다. 공화당 대선 후보로 선출되기 위해서는 선거인 총 2429명 중 과반인 1215명 이상의 지지가 필요하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선에서 지금과 같은 독주 행진을 이어갈 경우, 이르면 슈퍼 화요일 1주일 후인 12일께 대선 후보로 선출될 수 있다고 미 CBS는 보도했다. 공식적으로 대선 후보로 선출되는 것은 7월 중순 있을 공화당 전당대회이지만 일찌감치 선거인 과반을 확보해 대선 후보 자리를 예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민주당 경선의 경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역시 독주 체제를 보이며 바이든-트럼프 재대결 가능성이 점차 현실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