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수주 재가동..."서산영덕고속도로 대산∼당진간 3공구 수주 유력"

2024-02-29 11:05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절차를 밟고 있는 태영건설이 서산영덕고속도로 대산∼당진 간 3공구 건설공사 수주를 앞두고 있다. 사진은 태영건설 본사 전경. [사진=연합뉴스]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절차를 밟고 있는 태영건설이 수주 활동을 재개한다.

태영건설은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한 서산영덕고속도로 대산∼당진 간 3공구 건설공사 수주가 유력하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서산영덕고속도로 서쪽 연장선인 충남 서산의 대산과 당진을 연결하는 총길이 25.36㎞의 4차로 고속도로 건설 공사로, 총 4개 공구로 나뉘어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태영건설은 이 가운데 3공구에 대웅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태영건설과 대웅건설의 지분은 각각 90%와 10%다.
 
대산∼당진 고속도로 1∼4공구 위치도. [사진=태영건설]

태영건설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가 지난 28일 진행한 대안 제시형 낙찰제 방식의 '대산∼당진 간 5.39㎞의 3공구(배정예산 1862억원) 건설공사' 사업자 선정을 위한 2단계 평가에서 태영건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11월 1단계 평가를 통해 대우건설, DL이앤씨, 태영건설, 코오롱글로벌, 남광토건을 선정했으며, 이들 5개 사를 대상으로 설계 제안서와 입찰금액을 받아 2단계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 결과 태영건설은 최고점수인 93.43점을 받아 다른 업체를 제쳤다. 수주가 확정되면 지난해 말 워크아웃 신청 이후 거두는 첫 수주 성과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워크아웃이라는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공공공사 수주 경쟁력을 인정받게 돼 경영정상화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번 입찰에서 보여준 경쟁력을 토대로 본격적인 수주 활동에 나설 계획이며 경영정상화도 조기에 실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