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公, 오렌지스퀘어와 손잡고 방한 일본인 소비 확대 주력
한국관광공사가 ㈜오렌지스퀘어와 손잡고 방한 일본인의 소비를 늘리는 데 주력한다. 방한 일본인은 여행 기간이 짧고 재방문자가 많은 특성이 있는 만큼 평균 지출 경비 역시 적은 편에 속하기 때문이다.
㈜오렌지스퀘어는 국내 최초 결제·환전·교통카드 기능을 결합한 외국인 관광객 대상 선불카드 ‘와우패스(WOWPASS)’를 출시한 기업이다. 올해 1월 말 기준 와우패스 누적 발급자 수는 60만 명을 돌파했다. 특히 전체 이용자 중 약 60%가 일본인이다.
공사와 오렌지스퀘어는 이번 협약을 통해 와우패스 결제 데이터를 활용해 방한 일본인 관광객의 성·연령별 방문지와 소비 패턴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주요 타깃인 2030 여성층과 잠재 고객인 남성층에 대해 좀 더 체계적인 맞춤형 콘텐츠를 발굴하고,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오는 3월부터 일본인 재방문객 대상 공동 포상 캠페인을 벌고, 이와 연계해 한국을 제일 많이 방문한 ‘방문왕’, 지출액이 가장 많은 ‘쇼핑왕’을 선정하는 등 각종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지 유명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온라인 홍보와 도쿄, 오사카 등 일본 주요 대도시에서 개최되는 ‘K-관광 로드쇼’에서도 캠페인 홍보도 전개한다.
박성웅 공사 일본팀장은 “와우패스 결제 데이터 분석 결과를 관광업계와 공유하고 이를 통해 방한 관광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는 등 민관 협력의 모범 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 마케팅 강화를 위해 OTA·통신·카드사 등 다양한 기관과 협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