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일 통계청장, 유엔통계위원회 부의장 선출
2024-02-28 14:10
이형일 통계청장이 유엔통계위원회 부의장에 선출됐다.
통계청은 이 청장이 이달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제55차 유엔통계위원회에 우리나라 수석대표로 참석해 부의장에 선출됐다고 28일 밝혔다.
유엔통계위원회는 각국과 국제기구 통계기관장들이 모여 경제, 사회, 환경 정책 추진에 필요한 통계 기준과 방법론을 논의·의결하는 국제사회 최고위급 통계 연례 회의체다.
위원회 개회식에서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의장단 부회장에 선출된 이 청장은 최장 2년인 의장단 주요 활동에 참석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유엔통계위원회 위원국 3선 연임과 OECD 통계정책위원회 의장단 선임에 이은 이번 부의장 선출을 통해 행정자료와 빅데이터 활용 등 주요 국제 통계의제를 선도하고 공적개발원조(ODA) 확대를 통해 개발도상국을 지원해 온 공로를 인정받게 됐다.
올해 유엔통계위원회에서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데이터 과학, 인구주택총조사, 기업 및 무역통계, 국제통계분류 채택 등 다양한 통계이슈를 논의했다. 이 청장은 위원국 통계기관장 자격으로 19개 의사결정 의제에 대한 의견 개진과 의사결정권을 행사했다.
또 그는 우리나라가 앞서 나가고 있는 새로운 데이터 자료원 연계 관련, 육아휴직통계 등 신규통계 개발과 공간지리·온라인거래 정보 등을 연계한 기업통계등록부 구축 사례를 공유했다.
아울러 이 청장은 위원회 참석을 계기로 현지에서 에티오피아·몽골 통계청과 통계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에티오피아와의 MOU에는 행정자료와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최신 통계생산 방법 공유, 데이터 품질 평가, 통계역량강화 프로그램 운영 협력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몽골과는 기업들의 해외 활동 지원을 위한 통계자료 공유를 통해 기업의 해외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청장은 ”부의장으로서 유엔통계위원회의 위상 강화와 전 세계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한국의 선진적 통계작성 경험을 각국과 공유하는 등 국제통계사회 활동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