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 임종석 "당지도부에 재고 요청...답 듣고 거취 결정"
2024-02-28 15:30
"통합의 다리 외면...총선 이길 수 있는 가"
"대선 지원유세 요청 수락했으나 캠프서 거절해"
"대선 지원유세 요청 수락했으나 캠프서 거절해"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28일 서울 중·성동갑에 자신을 공천 배제(컷오프)한 더불어민주당의 지도부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촉구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지도부에 정중하고 간곡하게 요청한다. 중·성동 갑에 대한 전략공관위원회의 추천 의결을 재고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양산 회동에서 이 대표가 굳게 약속한 명문(이재명+문재인)정당과 용광로 통합을 믿었지만 지금은 참담할 뿐"이라며 "명문의 약속과 통합은 정치적 수사가 아니라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 폭정을 심판하기 위한 기본 전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대선 시기 민주당 서울시당과 광주시당으로부터 지원유세 요청을 받고 수락했지만 대선캠프가 거절해 참여할 방법이 없었다"면서 "이번엔 다를 거라 믿었지만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도무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이어 "최종 거취는 최고위원회의 답을 들은 후에 다시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자회견 후 취재진과 만나 자신의 당권 도전설에 대해 "총선에 패배하면 민주당이란 간판을 유지할 수 있을지조차도 알 수 없는데, 그게 무슨 의미냐"고 일축했다.
'당 지도부가 다른 지역을 요청하면 타 지역을 고민하냐'는 질문에 그는 "국회의원 한 번 더하자는 것이 아니고 반전의 기회를 만들고 감동이 있는 통합을 만들어 달라는 의미"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