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공기관 정원 1만1374명 감축…불필요한 자산 2.6조원 매각

2024-02-28 11:00
기재부, 2023년 공공기관 혁신계획 이행실적 점검 결과 발표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기획재정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지난해 공공기관 정원이 1만1374명 감축됐다. 공공기관의 불필요한 자산 2조6000억원도 매각됐다.

기획재정부는 28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3년 공공기관 혁신계획 이행실적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점검 결과에 따르면 공공기관들은 지난해 기능조정과 조직·인력 효율화를 추진해 총 1만1374명의 정원을 감축했다. 이는 기존 계획(1만1072명)의 102.7%를 이행한 것이다. 일부 기관은 올해 이후 계획을 지난해에 조기이행했다.

자산 효율화를 위해서는 총 2조6000억원(409건) 규모의 자산을 매각했다. 이는 기존 계획(6조8000억원)의 38.8% 수준에 그친 것이다. 기재부는 "전체 매각 금액의 59.8%를 차지하는 용산역 부지(3조2000억원)와 인도네시아 바얀리소스(9000억원) 매각이 지연됐다"면서 "부동산 경기 침체로 실적이 다소 부진하나 법령상 매각 절차에 따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문화여가비 감축, 고교학자금 폐지, 사내대출제도 개선(대여한도 축소, 변동금리 적용, LTV적용 등) 등 과도한 복리후생 제도는 478건을 개선해 계획(636건) 대비 75.2%의 이행률을 달성했다. 일부 지연되고 있는 사안은 대부분 노사합의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산 효율화를 위해서는 지난 2022년 8000억원 규모의 경상경비를 절감했다. 지난해에는 13조3000억원의 경상경비를 편성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4.9%(7000억원) 삭감한 것이다.

기재부는 "공공기관 혁신계획 진행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를 경영평가와 정부업무평가 등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