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권 최초 광역급행철도 본궤도...'CTX 거버넌스' 출범

2024-02-28 08:50
국토부·대전시·세종시·충북도 참여
2028년 착공·2034년 개통 목표

국토교통부와 지자체가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추진을 위한 'CTX 거버넌스'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나선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정부와 지자체가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추진을 위한 'CTX 거버넌스'를 출범한다.

국토교통부는 대전시, 세종시, 충북도와 28일 국토부 중회의실에서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사업 추진을 위한 'CTX 거버넌스'를 출범하고 제1차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지방권 광역급행철도(x-TX) 선도사업으로 CTX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2028년 착공해 2034년 개통한다는 목표다.

거버넌스에는 CTX 노선이 경유하는 대전시, 세종시, 충청북도 등 지방자치단체와 최초 제안서를 작성 중인 DL이앤씨 및 삼보기술단, 민자철도 전문 지원기관인 국가철도공단, 민자철도관리지원센터 등이 참여한다. 거버넌스는 실무진 간 활발한 교류를 통해 CTX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돌발상황이 발생할 경우 이를 조기에 해소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노선도 [사진=국토교통부]

이날 열리는 제1차 회의에서는 올해 4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하기 위한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KDI 민자적격성 조사를 신속하게 통과하기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CTX 거버넌스 출범에 대해 “충청권이 1시간대 생활이 가능한 초연결 광역생활권으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최고속도 180㎞/h로 달리는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가 필수적"이라며 "CTX는 향후 타지역에서 광역급행철도(x-TX)를 건설·운영하는데 모범사례가 돼 지방권 메가시티 확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방권 광역급행철도를 최초로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창의적인 사업계획을 기획하는 민간, 사업의 주무 부처인 국토부, CTX를 이용하게 되는 지자체가 원팀이 돼 추진해야 한다"며 "CTX 거버넌스가 우리를 하나로 묶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