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비전, 전기차 화재 예장 돕는 'AI 열화상 카메라' 출시

2024-02-28 08:26

한화비전이 온도감지와 함께 인공지능(AI)을 통한 이미지 분석이 가능한 열화상 카메라를 선보였다.
 
한화비전은 지난달 국내 시장에 ‘온도표시 AI 열화상 카메라(TNO-C3030TRA, TNO-C3020TRA, TNO-C3010TRA)’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카메라는 이상온도 감지를 통해 전기차 충전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장비의 이상징후나 제품의 결함유무를 예측할 수 있으며, 시각적으로 표시되는 열 정보로 열원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AI 기반 객체 분류 기능은 열화상 모니터링 환경에서도 사람이나 동물의 움직임, 침입 등으로 인한 오알람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한화비전 측의 설명이다.
 
영하 40도에서 550도까지 온도를 감지하는 한화비전 온도표시 AI 열화상 카메라는 384×288 QVGA(Quarter Video Graphics Array) 해상도와 30 밀리캘빈(mK)의 열감도(NETD) 성능을 자랑한다.
 
시장에서는 전기차 보급 확대와 함께 전기차 충전 중 발생하는 화재가 늘면서, 이를 조기에 감지할 수 있는 열화상 카메라가 주목받고는 상황이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전기차 화재는 매년 2배씩 증가했다. 2021년 24건이었던 화재 건수는 2022년 44건으로 늘었고, 2023년은 상반기에만 42건의 전기차 화재가 발생했다.
 
전기차 화재에 대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에서 보안 카메라가 전기차 충전 중에 발생하는 화재를 예방하는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열화상 카메라는 열 정보를 즉시 시각화하고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진단 기술로 알려져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해 공동주택 전기차 화재 대응 매뉴얼을 통해 충전 구역의 열화상 CCTV 설치를 권장하기도 했다.
 
조만근 한화비전 한국영업담당은 “전통적인 화재 센서는 연기를 감지하는 정도의 사후 재난 경보 기술인 반면, 한화비전 열화상 카메라는 충전 인터페이스(커넥터, 케이블 등)와 전선 표면의 온도 변화를 정확하게 감지하고 조기 경보를 제공해 능동적인 화재 예방을 가능하게 하는 솔루션”이라며 “짙은 연기도 투과해 모니터링이 가능하기 때문에 구조대원이 발화 지점을 찾아 신속하게 화재를 진압하는 데 도움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화비전 온도표시 AI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전기차. [사진=한화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