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스페인 '에토피아 센터' 방문...'디지털 산업 예술의 융합'
2024-02-27 12:07
"에토피아 장점 검토해서 용인 미디어센터·문화재단·산업진흥원 등 기관 간 융합 강화토록 할 것"
“15세기 이탈리아 피렌체 르네상스는 산업·예술 융합 토대 마련한 ‘메디치 가문’의 지원이 토대…반도체 중심 첨단산업과 문화‧예술 융합한 ‘용인르네상스’ 실현하겠다”
스페인을 방문중인 이상일 경기 용인특례시장이 26일(현지시각) 사라고사시 ‘에토피아 아트 테크놀로지 센터’를 방문, 디지털 산업과 예술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는 현장을 둘러봤다.
스페인의 아라곤 지방에 위치한 사라고사는 인구 기준으로 다섯 번째로 큰 도시로 중세시대 아라곤 왕국의 수도이자 문화 중심지였던 곳이다. 사라고사는 아라곤주 주도이며, 인구는 약 66만명이다.
지난 2013년 문을 연 이 곳은 과학과 예술, 창업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외국인에게도 개방되는 곳이다. 실험실과 창작·창업공간, 공연장, 전시실, 교육실 등을 두루 갖춰 기술과 문화예술의 융합을 꾀하고 있다. 외국인이나 다른 도시에서 참여하는 이들에게 숙소도 제공하고 있다.
이 시장을 비롯한 시 대표단은 이 곳에서 마리나 아바디아 도시서비스 총책임자의 안내로 시설 곳곳을 살펴봤다.
이어 "에토피아 아트 테크놀로지 센터의 창작 및 창업 지원을 보다 깊이 연구해서 용인에 오는 6월 문을 여는 '소공인·스타트업 허브'에 접목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것”이라고 했다.
이에 앞서 25일 저녁 이 시장은 스페인 도시들과의 교류에 많은 도움을 준 이태분 용인시 국제명예자문관 자택에서 사라고사 지역 내의 도시인 우테보(Utebo)시의 마리아 헤수스 사리네나 시장 등과 함께했다. 이 시장은 용인에 조성될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삼성전자 360조원 투자), 용인반도체클러스터(SK하이닉스 122조원 투자) 등에 대해 설명하면서 장차 용인이 단일도시로는 세계 최대규모의 반도체 생태계를 가진 도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사리네나 시장은 "용인에서 진행되는 반도체 대역사의 현장을 직접 가서 보고싶다"며 "앞으로 용인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채널을 만들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