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두 번째 원주 방문 "공천 가장 잘된 지역"

2024-02-26 17:55
"원주 현안 공약, 중앙 차원서 보증하고 실천"
"국민추천제 도입, 아이디어 차원에서 검토한 것"

설 귀성 인사를 나온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KTX 대합실에서 시민과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원주를 방문해 총선 공약을 발표하고 지역구 후보 지원에 나섰다. 한 위원장의 이번 방문은 지난달 강원도당 신년인사회에 이어 두 번째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원주시 반곡동의 한 카페를 방문해 "원주는 굉장히 애착을 갖고 있는 곳"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박정하 수석대변인이나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2차관 등 어디에 내놔도 손색 없는 후보들을 먼저 제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은 박정하가 없으면 돌아가지 않는 정당이다. 대한민국 예산을 담당했던 사람은 김완섭이었다. (원주가) 가장 공천이 잘된 지역이라고 자평한다"며 자당 후보들을 극찬했다. 
  
한 위원장은 중앙당 차원의 문화 관련 공약을 발표하면서, 원주 현안 공약에 대한 이행도 함께 약속했다. 그는 "국민의힘을 이끄는 사람으로서 (원주에 대한) 공약을 중앙 차원에서 보증하고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주는 강원도에서 굉장히 젊은 곳이다. 인구가 늘고, 산업, 문화가 발전 하는 곳"이라며 "저희는 이곳을 더 좋게 만들겠다. 지역의 모델로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왔다"고 말했다.
 
이어 "방향 현안은 지역마다 다르지만, 각 지역 동료시민들의 삶을 잘 연구하고, 거기에 꼭 맞는 우선순위 정책을 제시하겠다"며 "저희가 얼마나 그분들의 사랑을 원하는지 지역에 충분히 설명드릴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서울 강남 등 우세지역에 '국민추천제' 도입을 검토하는 것과 관련해 "선택권을 국민과 같이 하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그는 "지역 주민들이 많이 사랑해 준 곳은 국민들이 원하는 분들을 국민 시각에서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어떠냐는 아이디어"라며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원주자유시장에서 상인 간담회를 갖고, 소상공인 대출금 상환 추가 유예와 안전관리자 부담금 지원금 확충 등의 건의 사항을 들은 후 "시장에서 땀 흘리는 분들이 충분히 보답 받는 정책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앞서 문화 공약 발표를 통해 "경범죄로만 되어 있는 암표 거래를 더 무겁게 처벌하도록 규정을 바꿀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일체 행위를 금지해 암표상 뿐만 아니라 공정하지 못한 방법으로 표를 사는 것까지 처벌하겠다"며 "블록체인 NFT와 같은 첨단기술 활용으로 암표 방지 체제의 기술 발전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관련해 국민체육진흥법과 공연법을 개정하고, 암표 거래에 대한 형량도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벌금'으로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