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서비스 좋다고 소문난 손흥민이 사인 거부?...거절한 이유 있었다
2024-02-26 10:52
구하기 어려운 토트넘 레트로 유니폼 망칠까봐
축구선수 손흥민이 팬들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유니폼 사인을 거절한 상황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지난 24일(한국시간) '손흥민이 팬들의 요구에도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 사인을 거부한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스포츠 바이블은 "손흥민이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한 후 토트넘뿐만 아니라 프리미어리그(PL)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선수 중 한 명이 됐다"며 "수년간 그에 대한 기분 좋은 소식들이 많이 있었다"고 운을 띄웠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팬의 요청을 거절한 데는 타당한 이유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손흥민이 1922년에서 1995년 사이 토트넘에서 착용했던 레트로 유니폼을 망칠까 봐 걱정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X에 공개된 영상에서 손흥민은 한 팬의 사인 요청에 한국어로 "어! 저는 그거는 못 하는데, 제가 망칠까 봐"라고 답했다. 이 유니폼은 정식 출시된 지 30년이 넘은 제품으로, 시중에서 쉽게 구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 바이블은 손흥민이 인성이 좋은 선수라는 점을 강조하며, 그가 훈련장 스태프들을 위해 '고급 한국 음식'을 만드는 요리사를 초청한 일화도 소개했다.
한편 손흥민은 내달 3일 열리는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트넘이 이 경기에서 이긴다면 애스턴 빌라를 제치고 PL 4위로 올라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