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상 CJ올리브네트웍스 "2026년 매출·기업가치 1조 도전"

2024-02-26 08:50
지난해 영업익 510억…역대 최대 실적
CJ그룹 디지털전환·대외사업 강화 추진

유인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 [사진=CJ올리브네트웍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510억원으로 전년보다 45.3%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6765억원으로 1.7% 늘었다.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유인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내실경영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대폭 개선해 업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전환(DX)과 생산성 역량을 보유한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유 대표는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간과 일상 변화를 선도하는 라이프스타일 혁신 기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각특수효과(VFX)스튜디오·스마트팩토리 등 스마트스페이스 분야 신성장 사업을 확대하고, 금융 IT와 공공사업 신규 진출 등 사업다각화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목표는 각각 7400억원, 560억원으로 잡았다. 이를 바탕으로 2026년 매출 1조원, 기업가치 1조원에 도전한다. 현금 흐름 중심 경영으로 미래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신규사업 투자와 유망 기업 인수합병에도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7월 취임한 유 대표는 △CJ그룹 DX 선도(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글로벌 넥스트 ERP) △대외사업 경쟁력 강화 △CJ 원 슈퍼앱 진화 △스마트스페이스를 4대 전략 과제로 선정했다. 이를 중심으로 회사 수익성 강화와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체질 개선에 나섰다. 업계 최고 디지털전환 역량과 생산성을 보유한 혁신기업으로 발돋움해 CJ그룹 주요 계열사의 1등·초격차·글로벌 목표 달성을 지원한다는 중장기 지향점도 수립했다.

가시적인 성과도 거뒀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CJ제일제당·CJ대한통운과 연계한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올해 회사 창립 후 가장 큰 규모인 1200억원대 스마트팩토리 대외 사업을 수주했다. 지난 1월에는 국방부와 공공 IT사업 분야 250억원대 부당이득 반환청구 소송에서 승소하는 등 실적과 수익성 지표가 지속해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 대표 체제 출범과 함께 대외사업도 꾸준히 확장 중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의 대외사업 매출 비중은 2022년 24.3%에서 2023년 28.7%로 4.4%포인트 증가했다. 올해는 전년 대비 40% 성장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