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 이수진, 이재명 지지자 문자 테러에…"끝까지 법적 대응"

2024-02-25 17:28
"의총서 지도부 비판했지만 전혀 바뀌지 않아"

이수진 의원이 지난 22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탈당 기자회견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공천 배제(컷오프) 결정에 격노해 탈당한 이수진 의원이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로부터 악성 문자를 받고 있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이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을 지지하면서 허위·악성 문자를 보낸 이들에게 오해를 풀어드린 후에도 억지 문자, 댓글을 보내고 있다"며 "제발 알아보고 악질 문자를 보내라"고 적었다.

그는 "지금부터 끝까지 추적해서 법적 대응을 단호하게 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적지 않은 분들이 (이 대표 지지자가 쓴) 폭력적인 댓글이나 문자로 극단적 선택을 했고 앞으로도 그런 억울한 죽음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이 대표에게 마지막 기회가 있을 때 검찰 개혁해야 한다고 쫓아가 말했는데, 이 대표는 '패스트트랙으로 하면 된다'면서 기회를 놓쳤다"며 "이 대표의 측근들 비리와 불공정에 대해서도 증거까지 전달하며 충언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구에 김어준의 민주당 힘 빼기 여론조사 발표를 필두로 현역인 저를 뺀 여론조사가 계속 돌았다"며 "의원총회에서 '지도부가 이런 식으로 하면 서울 선거는 진다'고 비판했지만, 지도부는 전혀 바뀌지 않았다"고 그간의 상황을 전했다.

한편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2일 이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서울 동작을 지역구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했다. 공관위는 이곳에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등의 전략공천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