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근 안산시장 "의료공백 발생 시 각 기관 힘 모아 극복하는 게 중요"
2024-02-24 13:38
의료공백 최소화 총력...안산형 시민 안전모델 가동
시민 건강, 안전위한 기관 협업 중요 의료공백 줄여야
시민 건강, 안전위한 기관 협업 중요 의료공백 줄여야
이민근 경기 안산시장이 23일 최근 의료계 집단반발과 관련, "의료공백 발생 시 재난 상황에 준하는 만큼 각 기관과 협업해 극복하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날 이 시장은 경기남부경찰청·단원·안산경찰서·안산소방서와 함께 의료계 집단휴진 대응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한 긴급 일사천리 민생안전회의를 열고 "최근 의료계 집단행동으로 시민들의 불편과 우려가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각 기관 실무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회의에서는 의료계 단체행동에 따른 대응 상황을 공유하고 시 비상진료대책본부 T/F 팀을 중심으로 유기적인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사안을 중점 논의했다.
이 시장은 의료계 집단행동이 지속으로 의료공백에 대한 불안이 커지자 안산형 시민안전모델을 재가동하기로 했다.
지난해 이상동기 범죄에 대처하자는 취지로 전국에서 처음 시행된 시민안전 모델을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재가동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이 시장은 집단휴진에 대비, 양 보건소에 24시간 비상진료대책본부 T/F팀을 구성·운영하고 관내 수련병원 등 의료기관 동향을 수시로 확인해 대응하고 있다. 또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 단원병원, 한도병원, 사랑의병원 등 지역 응급의료기관이 함께하는 비상진료대책 점검 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대응 체계 마련도 주문한 상태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시뿐만 아니라 경찰과 소방, 응급의료기관이 함께 핫라인을 구축해 의료공백에 대응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일원화된 소통 체계를 유지해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시민 불안과 혼란을 방지하자는 의미다.
이를 위해 이 시장은 시·경찰·소방·응급의료기관 등이 함께 참여하는 지역응급협의체 운영을 통해 의료기관 동향을 즉시 공유하고, 공공의료기관인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과의 협조를 통해 환자 쏠림 현상 등 상황 발생 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대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단원·상록경찰서는 선조치 후보고 체계를 구성하고 119 구급차량 호송 상황 발생 시 주변 교통 통제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이 시장은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 선보인 ‘안산형 시민안전모델’을 재가동함으로써 각 기관별 대책과 대응 상황을 신속히 공유하고 상호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의료공백 최소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