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농촌유학 1번지로 '자리매김'

2024-02-22 15:26
최종 41명 확정…전북서 가장 많아

순창군이 농촌유학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최영일 군수가 유학생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순창군]
전북 순창군이 도시민들의 농촌유학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군은 22일 도시민을 대상으로 한 유학생 모집 결과 최종 41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농촌유학 거주시설 조성과 유치활동 등에 군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결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군은 지난해 12월부터 유학생을 모집하고 신청자를 대상으로 농촌유학 운영학교 주변 41개소 거주시설 방문 및 면담을 거쳐 31명을 신규 농촌유학생으로 최종 선정했다.

신청자는 지역별로 서울 9명, 경기 9명, 광주 7, 기타 6명이다.

이는 전북 시·군 중 가장 많은 것이다.

이로써 지난해부터 농촌유학 중인학생 중 연장을 신청한 인원 10명을 포함해 올해 총 41명이 농촌유학에 참여하게 된다.

군은 올해부터 농촌유학 활성화를 위해 농촌유학 모집 시기를 연 2회로 확대해 2학기에 한 차례 더 유학생을 모집하고, 농촌유학 운영학교도 지난해 5개소에서 올해 8개소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차별화된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교육경비를 학교별로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하고, 거주시설 확보 및 유학경비 지원 등 유학생 가족들이 안정적으로 지역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순창군의 경우 2023년 전북특별자치도 농촌유학 가족체류형 거주시설 조성 사업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확보한 사업비 30억원을 투입해 올해 안에 인계면에 14세대 주거시설을 조성할 방침이다.

또한 팔덕면에는 지방소멸대응기금 25억원을 들여 8세대 규모 주거시설을 올해 말까지 조성하고, 적성면에도 30억원을 들여 9세대 규모의 주거시설을 2025년도까지 조성하는 등 농촌유학생에 안정적인 거주시설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영일 군수는 “순창군이 농촌유학에 대한 전국적인 관심을 얻어 농촌유학 1번지로 거듭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풍성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안정적인 거주환경을 조성하여 더 많은 농촌유학생이 순창군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농촌유학생의 증가와 다양한 농촌유학 시설의 운영 및 관리를 위해 지난 1월 농촌유학T/F팀을 새로 신설해 농촌유학 업무를 전담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