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가구당 총자산 9억5천만원…대출 9천여만원

2024-02-22 13:52

 
서울시청


서울시민 가구당 총자산은 9억5361만원이고 대출액은 평균 921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인가구 5명 가운데 1명은 소득 대비 부채상환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시내 382만 가구(740만명)의 주거·소비·금융 패턴 등 빅데이터 분석을 할 수 있는 '서울시민 라이프스타일 재현 데이터'(2022년 3분기 기준)를 22일 처음 공개했다.
재현 데이터란 실제 데이터와 통계적 특성이 유사해 실제 데이터를 분석한 것과 비슷한 결과를 얻을 수 있게 인공적으로 재현해 생성한 가상 데이터를 말한다.
시는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재현데이터를 개발했다. 개인정보를 가명 처리한 가명결합데이터 샘플을 전체로 확대·재현한 것으로 원본의 통계적 특성은 유지하면서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없다. 이번에 공개한 재현 데이터는 서울시민의 금융 현황과 소비패턴 등 두 가지다. 가명결합데이터를 기반으로 18세 이상 서울시민 10%(74만명)의 샘플을 가지고 작성했다.
해당 데이터를 분석해보니 서울시 가구당 평균 총자산 평가금액은 9억5361만원, 평균 대출금액은 9210만원, 연평균 소득은 7369만원이었다.
대출이 있는 1인 가구 약 62만 가구 중 23.2%, 다인 가구 약 140만 가구 중 13.3%는 소득 대비 부채 비율(DTI)이 300% 이상이어서 부채상환 위험이 큰 것으로 평가됐다. 부채 보유는 다인 가구가 더 많았지만, 위험률은 1인 가구가 더 높은 특성을 보였다.
가구주 연령대별 부채상환 위험률은 1인·다인가구 모두 청년(40세 미만)이 각각 27%와 21.4%로 가장 높았다.
청년 1인 가구는 전체 소비의 53.7%를 전자상거래와 요식(식당)에 할애했다. 노인 1인 가구는 소형유통점과 의료에 소비의 47%를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