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에 머스크까지 딥페이크 사기에 '이용'..."막기 어려워" 왜?
2024-02-22 10:48
국내·해외 가릴 것 없이 딥페이크 투자 사기 급증
관련 규제 없어 막기 어려워…유명인 '직접' 해명해야 해
관련 규제 없어 막기 어려워…유명인 '직접' 해명해야 해
딥페이크(AI가 실제와 구별하기 어려운 가짜 사진·오디오·동영상을 생성하는 기술) 영상을 내세워 사기를 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사기 행각에 유명 연예인의 딥페이크 영상을 포함하는 것은 물론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까지 등장했다.
지난해 말 조인성, 송혜교 얼굴과 음성을 조작한 가짜 영상을 활용해 투자를 권유한 사기 행각이 드러났다. 영상 속에는 송혜교와 조인성이 각각 자신의 이름을 말하며 행사 개최에 감사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영상은 딥페이크로 만들어진 가짜 영상이자 사기로 드러났다.
이 조직은 주식 투자계 유명 인사인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작가의 비서라고 소개하며 투자자들에게 투자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이 사건을 수사 중이다.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서 한 누리꾼이 암호화폐를 홍보하는 딥페이크 영상을 올리자 자신이 직접 아니라는 댓글을 달며 대응에 나섰다.
개그우먼이자 미디어랩시소 대표로 활동하는 송은이도 딥페이크 영상으로 곤혹을 치렀다. 송은이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어떤 경우에도 투자 권유 광고를 하지 않는다. 명백한 불법 광고이기에 신고도 하고 SNS에 조처해 달라 요청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는 답변을 받았다. 절대 속지 말아라"라고 당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