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경선서 '텃밭' 호남 현역 무더기 탈락...수도권 7명은 공천

2024-02-21 23:18
선관위, 1차 결과 발표…조오섭·윤영덕·이형석·김수흥 패배
김영호·남인순·정일영·맹성규·임오경·이학영·윤후덕 승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1.31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오는 4월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21일 치러진 더불어민주당의 1차 경선에서 '텃밭'인 호남지역 현역의원 4명이 모두 탈락했다. 반면 수도권 현역 7명은 모두 공천을 받았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9시 50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총 21곳의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1차 경선에서 호남지역 현역의원이 전원 공천을 받지 못했다. 광주 북구갑에선 조오섭 의원이 정준호 변호사에게, 북구을에선 이형석 의원이 전진숙 전 광주시의원에게 패해 고배를 마셨다. 동남갑에선 윤영덕 원내대변인이 '친명(친이재명)'이라 불리는 정진욱 당대표 정무특보에게 자리를 내줬다.

전북 익산갑에선 18대부터 20대까지 내리 3선을 지낸 이춘석 전 의원이 공천을 받았다. 이 지역 현역이자 초선인 김수흥 의원은 공천을 받지 못했다. 

수도권을 지역구로 둔 현역의원 7명은 공천을 받았다. 서울 서대문구을에서 김영호 의원, 송파병에서 남인순 의원, 인천 연수을에서 정일영 의원, 남동갑에서 맹성규 의원, 경기 광명갑에서 임오경 의원, 군포시에서 이학영 의원, 파주갑에서 윤후덕 의원이 경선에서 승리했다. 

또 대전 유성갑에 조승래 의원, 충남 당진 어기구 의원이 총선행을 확정했다. 울산 남구을은 박성진 예비후보, 부산 금정구는 박인영 예비후보, 경북 포항남구 울릉군은 김상헌 예비후보, 구미을은 김현권 예비후보, 경남 창원 진해구는 황기철 예비후보, 사천 남해하동은 제윤경 예비후보, 제주 제주시갑은 문대림 예비후보가 공천권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