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서울시에 GBC 105층→55층 설계변경 신청

2024-02-21 18:17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의 층고를 당초 계획했던 105층이 아닌 55층으로 낮춰 짓는다는 계획을 서울시에 제출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GBC 건립에 대한 설계변경을 신청했다.

현대차 GBC 부지는 서울시가 2019년 지하 7층·지상 105층, 569m 높이로 건축허가를 낸 이후 2020년 5월 착공에 들어갔다. 하지만 공사비가 치솟으며 현대차그룹은 초고층 설계에 대해 재검토에 들어갔다.

GBC를 105층 1개 동을 지을 예정이었지만 55층 높이 2개 동과 이보다 낮은 저층 1개 동으로 층고 설계안을 변경했다. GBC 건물의 높이가 낮아질 경우 군 작전제한 고도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GBC가 260m 이상 구축되면 군 레이더가 일부 차단돼 표적을 탐지하지 못할 수 있어 레이더 설치·관리 비용을 현대차가 부담해야 했다. 서울시는 설계 변경안을 놓고 현대차와 협상을 이어갈 계획이다. 
 
GBC 조감도 [사진=현대차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