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헤븐 리조트서 문화재단으로

2024-02-21 18:03
권모세 더헤븐 리조트 회장
3000억 가치 골프장 기부
더헤븐 문화재단 설립
세계 미디어도 운영
"언론 환경 바꾸는 데 이바지할 것"

권모세 회장. [사진=더헤븐 리조트]
권모세 회장이 더헤븐 리조트 공익 재단 기부에 이어 더헤븐 문화재단을 설립했다.

권 회장은 21일 "더헤븐 문화재단을 만들어 미디어 산업 발전과 진흥을 위해 필요한 사업을 시행하고, 관련 지원사업을 통해 언론 활성화에 기여하여 올바른 언론문화 정착과 공익에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최근 경기 안산시 대부도에 위치한 더헤븐 리조트를 공익 재단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기부 규모는 112만7888㎡다. 골프장과 클럽하우스, 부대 시설 등 1만5416㎡의 건물로 감정평가액은 3028억원이다.

주주총회에서 93.7%라는 압도적인 찬성으로 기부를 실현했다.

기부처인 공익 재단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2024년 상반기 공익 재단 이전을 목표로 태스크포스(TF) 팀을 운영 중이다.
 
경기 안산시 대부도에 위치한 더헤븐 리조트 전경. [사진=더헤븐 리조트]
권 회장은 40여년 전 한 신문사 특집부 기자로 근무했다. 이후 극동방송 재단이사, 국민일보문화재단 재단이사 등을 역임했다. 

2019년에는 종합미디어 회사인 세계 미디어를 설립했다. 세계투데이, 세계TV뉴스 등 다양한 매체를 인터넷신문협회에 등록했다. 연합뉴스, 극동방송, 크리스천투데이 등과 협약 중이다.

권 회장은 "국내외 종교, 정치, 경제, 사회, 문화, IT 등 사회 전반에 걸친 이슈와 정보를 인터넷 미디어로 만들어 유익한 정보 공유와 세상을 따듯하게 만드는 좋은 소식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권 회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네이버 블로그 등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리조트 기부를 결정한 권 회장은 언론계로 시선을 돌렸다. 권 회장은 "지금부터는 재단과 세계 미디어에 집중해 언론 환경을 바꾸는 데 열정을 쏟을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