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투자 위해 ASML지분 전량 매각
2024-02-21 17:18
ASML 지분 7000억원 매입해 8배 이상 시세차익
삼성전자가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 보유 지분을 모두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삼성전자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까지 보유했던 ASML 지분 158만407주(지분율 0.4%)를 지난해 4분기 중에 모두 매각했다.
앞서 공시한 ASML 지분 가치를 토대로 추산하면 남은 지분을 매각해 1조2000억원 안팎의 자금을 손에 쥔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지분은 지난해 2분기부터 매각하기 시작해 2분기에 약 3조원을, 3분기에는 1조3000억원의 매각 대금을 손에 쥔 것으로 추정된다. 매각차익을 모두 합치면 7000억원을 투자해 8배가량의 수익을 거둔 셈이다.
삼성전자가 ASML 지분을 현금화한 이유는 반도체 업턴(상승 국면)에 대비해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 재원 확보 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