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공관위 금주 구성...새로운 미래 언제든 기다릴 것"

2024-02-21 13:56
"공관위원장 접촉 중...다음 주 회의서 공개"
"당권 장악 사리사욕 위한 것 아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1일 공천관리위원회를 이번 주 구성해 운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최종적으로 접촉 중인 인사를 모시는 방향으로 판단했고, 다음 주 회의에서 공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공관위원장으로 거론되는 것을 두고는 "새로운미래가 이탈하기 전 구성원 총의를 모아 김 전 위원장을 모시자는 얘기가 있었던 것은 맞다"라면서 "지금 단계에서는 어떤 총의를 모았는지는 먼저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합당 과정에서 안타깝게도 5개 정파 중 새로운미래가 이탈해 국민에게 심려를 끼쳤다"며 "언제든 통합 정신으로 개혁신당에 다시 합류하기를 기대하며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낙연 새로운 미래 대표는 총선 지휘권을 두고 이준석 대표와 갈등을 빚다 전날 합당 철회를 선언했다. 이 대표는 "만약 개혁의 길과 닿는 부분이 있다면 새로운미래에 언제나 열려있는 입장을 가져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석 대표는 이낙연 대표의 이탈로 당을 장악했다는 평가에 대해선 "당권을 장악한다는 것이 사리사욕이나 사심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 많은 분이 알 것"이라며 "실제 당권을 장악하려는 기도도 없었고 장악한 바도 없다"고 말했다.
 
개혁신당은 이날 회의에서 이달 9일 제3지대 합당 선언 이후 탈당한 당원을 대상으로 복당 불허 기한을 없애는 안건을 의결했다. 기존에는 탈당 후 최대 1년간 복당이 불가능하지만, 합당 과정에서의 소통 미흡을 인정해 즉시 복당을 허용하는 것이다.
 
개혁신당은 새로운미래가 합당을 철회함에 따라 김용남 정책위의장을 최고위원 구성원으로 추가했다. 이낙연 대표와 김종민 의원의 이탈로 최고위원 2명이 공석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