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비례연합정당 '민주개혁진보연합' 내달 3일 창당키로

2024-02-21 13:39
민주·진보·새진보연합 합의…울산 북구, 진보당 후보 단일화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민주연합추진단장이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합의 서명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범야권비례대표위성정당 '민주개혁진보연합'이 내달 3일 창당하기로 21일 합의했다. 민주당·진보당·새진보연합·시민사회는 지역구 후보는 경선으로 단일화하고, 비례대표 후보는 진보당과 새진보연합이 각각 3명씩 추천하기로 했다. 

민주연합추진단장인 박홍근 민주당 의원과 윤희숙 진보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개혁진보선거연합 합의 서명식'에서 이같이 정했다고 밝혔다. 

지역구 후보는 단일화를 할 경우 여론조사 방식의 경선으로 결정한다. 민주당과 진보당은 호남·대구·경북을 제외하고, 진보당 후보가 출마하는 지역구에서 여론조사 방식 경선을 통해 후보 단일화를 하기로 했다.

이상헌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울산 북구는 진보당 후보로 단일화될 예정이다. 또 민주당과 새진보연합은 모든 지역구에서 여론조사 경선 방식을 통해 후보를 단일화한다.  

특히 협상 타결의 관건이 된 정당별 비례대표 후보 추천 몫도 정했다. 진보당과 새진보연합이 추천하는 각 3인을 민주개혁진보연합 명단에 배치하기로 했다. 각 당이 추천하는 후보 외 4명을 국민추천 후보로 비례대표 후보 명부에 넣을 계획이다. 국민추천 후보의 공모·심사는 시민사회가 추천하는 위원이 중심이 되는 독립적 심사위원회에서 진행한다.

비례대표 후보 명부는 국민추천 후보를 시작으로 30번까지 작성한다. 민주당은 후보 20명을 추천하고, 진보당과 새진보연합 추천 후보와 국민후보 비례 후보는 총 10명으로 한다. 아울러 22대 국회에서 추진할 공동 정책 과제를 도출하기 위한 정책 협상을 오는 28일까지 끝낸다는 방침이다. 

박홍근 단장은 서명식이 끝나고 "기본 의석 순번 배치는 '상호 호혜 원칙' 하에 번갈아가면서 배치를 기본으로 하게 될 것"이라며 "비례 정당이 생기면 법적 권한을 갖고 하게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합의 내용에도 있는 것처럼 3개 정당이 시민사회 측에 추천을 요청하면, 연합정치시민회의가 추천해서 별도 추천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박 단장은 "거기서 엄정하고 공정하게 공개모집부터 시작해, 심사를 하고 비례정당에 추천하게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