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산학연과 손잡고 '푸드 업사이클링'시동

2024-02-16 13:59



 
나주시는 최근 시청에서 탄소중립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남 나주시가 ‘푸드 업사이클링’ (Food upcycling) 산업 생태계 거점을 구축하려고 기업과 연구소, 대학과 손잡았다.
 
나주시는 최근 시청에서 푸드테크 분야 15곳의 연구기관, 기업, 대학 등과 ‘탄소중립 푸드 업사이클링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업사이클링은 그레이드(upgrade)와 리사이클링(recycling)의 합성어다.

푸드업사이클링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 발표한 ‘제4차 식품산업진흥기본계획’에 따른 푸드테크산업 10대 분야 가운데 하나다.
 
푸드(food)와 식품 부산물, 상품 가치가 없는 농산물을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재생산하는 산업이다.
 
특히 자원이 고갈되고 해마다 식품폐기물 처리량이 늘고 있는 현실에 자원 순환경제를 통해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농식품부는 오는 2027년까지 푸드테크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1000억원 규모 펀드 조성, 유니콘 기업 30개 육성, 20억불의 수출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이번 협약은 나주를 거점으로 한 탄소중립 푸드 업사이클링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푸드테크 산업 육성에 협력하는 첫 단계다.
 
이 자리에는 나주시와 전라남도, 한국푸드테크협의회(협회장 이기원), 롯데 중앙연구소(소장 이경훤), 서울대학교 푸드테크센터, 한국에너지공대(총장 직무대행 박진호), 전남대 푸드테크학과(학과장 김두운), 동신대(총장 이주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 리하베스트와 좋은영농조합법인 등 관련 기업 대표도 참석했다.
 
이들은 협약에 따라 자원 고갈, 기후 위기 등 글로벌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푸드업사이클링 분야 기술을 개발하는데 힘을 모은다.
 
특히 푸드 업사이클링을 통한 소재와 제품 개발, 산·학·연·관 협의체 구성에 따른 정책 제안, 푸드테크 기업 컨설팅 지원과 스타트업 육성, 제품 공공 수요 확대, 나주시 푸드 업사이클링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구축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나주시는 농식품부에서 주관하는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구축사업 선정을 목표로 지난해 ‘센터 구축 기본계획 및 육성전략 수립 용역’을 시작했다.
 
나주시는 농수산물 최대 생산지로 업사이클링 재료가 풍부하고 소재 개발부터 제품 테스트, 시제품 생산까지 일괄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있어 장점으로 꼽힌다.
 
또 나주식품산업단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한국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동신대 한의학과 등 산·학·연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