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목말 태우고, 물 심부름 하고...손흥민 국대 막내시절 재소환

2024-02-16 10:03

과거 국가대표 막내 시절 손흥민이 선배 선수들에게 물을 건네는 모습.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아시안컵 준결승전 전날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PSG)의 불화설이 알려지자, 과거 국가대표 막내 시절의 손흥민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다. 

15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충격적인 손흥민 국대 막내시절'이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과거 국가대표 막내 시절 손흥민의 모습이 찍힌 사진 여러 장과 일화가 담겨 있다. 

사진 속 손흥민은 훈련 시간에 유니폼과 조끼를 입고 선배 선수들에게 생수를 나눠주고 있다. 
 
손흥민을 언급한 기성용의 SNS와 이영표 선수를 목말 태운 손흥민 모습.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다른 사진에는 손흥민이 15살 많은 선배인 이영표 선수를 자신의 어깨 위에 태우고 웃음을 짓고 있다. 당시 이영표는 해당 사진에 '사과할게'라는 재치 있는 댓글을 적기도 했다. 

이외에 기성용의 과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도 회자됐다. 당시 선배였던 기성용은 20개짜리 생수 묶음 사진을 올리며 "흥민이한테 물 좀 가지고 오라고 했더니… 먹고 죽으라네… 짜식”이라는 글을 남겼다.

대표팀 합류 직후 박지성과 같은 방을 썼던 일화도 소개됐다. 당시 손흥민은 코를 골아 선배 박지성에게 폐가 될까 봐 엎드려 잤다는 후문이 담겼다.

이번 대표팀 불화설은 영국 매체 더선이 "2023 아시안컵 요르단전 전날 저녁 식사 도중 손흥민과 동료들 사이에 시비가 붙었다. 손흥민이 문제 삼았던 후배 중에는 이강인도 있었다"고 보도하며 처음 알려졌다. 이후 대한축구협회(KFA)는 "사실"이라고 밝히며 파장이 커졌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축구회관에서 2024년 제1차 전력강화위원회를 열어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의 경질로 뜻을 모아 건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회의에서 최근 큰 논란이 되고 있는 손흥민과 이강인의 충돌도 함께 거론됐다.

전력강화위원회에 화상으로 참석한 클리스만 감독은 4강 탈락의 원인을 "손흥민과 이강인의 경기력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