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일본 AI 유니콘 PFN서 2나노 반도체 수주 따내
2024-02-15 20:30
PFN, 삼성 파운드리에 AI 가속기 위탁생산
삼성전자가 일본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프리퍼드네트웍스(PFN)의 2나노(㎚·10억분의 1m) 반도체 생산을 수주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PFN로부터 AI 가속기를 비롯한 2나노 공정 기반 AI 반도체를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PFN은 2014년 설립돼, AI 딥러닝(심층학습) 개발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아 도요타·NTT·화낙(Fanuc) 등 여러 업종을 넘나들며 주요 기업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고객사 관련 내용은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트랜지스터인 GAA(Gate-All-Around)를 적용한 3나노 공정 2022년 6월 세계 최초로 시작한 데 이어 2나노 공정에서도 선두를 달리기 위해 경쟁에 돌입해왔다.
삼성전자도 지난해 6월 2나노 공정의 구체적 로드맵을 발표하는 등 AI 반도체 고객사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사장)은 지난해 5월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강연에서 "2나노 공정부터는 업계 1위도 GAA를 도입할 것"이라며 "5년 안에 기술로 업계 1위를 따라잡겠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