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민주당, 대장동식 공천…이런 식으로 비리 일어났을 것"

2024-02-15 10:45
"이재명 꽂겠다는 분들 국민은 이름 몰라"
"경기도·성남시 측근, 공당 좌우하나" 비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의에서 착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의 4·10 총선 공천 방식을 '대장동식 공천'이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민주당의 공천을 보면서 대장동 비리가 이런 식으로 일어났겠구나 생각했다"며 "민주당 공천을 대장동식 공천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식으로 정식 라인을 무시하고 비선을 동원하면서 막무가내로 밀어붙이고, 사적 이익을 취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문학진 전 의원(경기 광주을) 등에게 총선 불출마를 종용하자 문 전 의원이 "이 대표 비선 조직의 농간"이라고 반발한 것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전 의원의 폭로 이후 권노갑 민주당 상임고문과 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 회장 등 민주당 원로도 공정성 훼손손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이를 두고 "이 대표가 거기 꽂겠다는 분들은 국민들은 이름을 모르는 사람들"이라며 "이 대표가 알고 정진상씨가 알고 그런 분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경기도나 성남시에 있던 측근들이 아직도 전통 있는 공당을 좌우하고 있나"라며 "이재명의 옥중 공천은 아닐지 몰라도 정진상의 옥중 공천처럼 돼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