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연간매출 사상 첫 8조 돌파…영업이익은 11% 감소

2024-02-15 08:15

카카오 CI. [사진=카카오]
카카오는 2023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1711억원, 영업이익 1892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3%, 영업이익은 109% 늘었다.

2023년 연간 기준으로는 연결 기준 매출 8조1058억원, 영업이익 501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처음으로 연 매출 8조원 고지를 돌파하며 전년 대비 1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1% 감소했다. 다만 별도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5674억원으로 5% 증가했다.

4분기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0%,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1조1217억원으로 집계됐다. 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5815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서비스 개편 등 카카오톡의 진화를 토대로 광고와 커머스 사업의 수익성이 증가했다. 

이 중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등 톡비즈 광고형 매출은 비즈보드, 메시지 광고, 이모티콘과 톡서랍 플러스 등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선물하기·톡스토어 등 톡비즈 거래형 매출은 프리미엄 선물 라인업 확장, 개인화 마케팅 강화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했다.

포털비즈 매출은 사내독립기업(다음CIC)으로의 전환 이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며 전 분기 대비 6% 증가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10% 감소한 881억원이다. 플랫폼 기타 매출은 연말 소비 증가 등 계절적인 요인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4521억원을 기록했다.

음악·웹툰·영상 등 4분기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7% 감소하고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1조494억원을 기록했다. 스토리 매출은 수익성 중심 운영에 따른 마케팅 효율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2134억원을 기록했다. 뮤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4988억원이며, 미디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1066억원이다. 게임 매출은 2306억원으로 비게임 부문 비수기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의 서비스 개편과 이용자 편의 개선 등 종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 진화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 카카오톡과 인공지능(AI)의 결합을 통해 긍정적인 이용자 경험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광고·커머스 등 카카오 핵심 비즈니스의 성장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를 굳건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