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요르단전 처참했던 경기력 이유 있었네...손흥민, 이강인 등 후배들과 다툼 '충격'

2024-02-14 10:41

요르단전 패배 후 아쉬워하는 손흥민 [사진=연합뉴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캡틴'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된 이유가 밝혀졌는데, 가히 충격적이다.

영국 매체 '더선'은 14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요르단과의 4강전이 열리기 전날 팀 동료와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다. 결국 손흥민은 손가락 2개를 붕대로 묶은 채 요르단전을 치러야 했다"고 보도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에서 프리킥을 준비하는 손흥민(오른쪽)과 이강인. [사진=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대표팀 선수 중 일부가 탁구를 치기 위해 저녁을 빨리 먹고 자리를 뜨려고 했고,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팀 결속을 다질 수 있는 식사 자리를 빨리 떠나는 것에 불만을 품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언쟁이 발생했고, 몸싸움까지 벌어지며,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다. 여기에 손흥민과 언쟁을 벌인 선수 중에는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까지 포함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줬다.

이와 관련해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도 이날 "보도 내용은 대부분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대한축구협회가 해당 사안을 공식적으로 인정함에 따라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나 몸싸움이 지난 7일 아시안컵 4강전이 열리기 바로 전날에 일어났기에 축구 팬들은 더욱 분노하고 있다.

이날 대한민국 대표팀은 '약체'로 평가받던 요르단에게 유효슈팅을 단 1개도 날리지 못하며 처참한 경기력을 보였다. 수비진은 실수를 연발했고, 공격진들도 골문 앞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무산시켰다. '황금세대'로 불린 대표팀 명성에 걸맞지 않은 경기력을 나타냈다. 더군다나 대한민국 대표팀이 16강 사우디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과정에서 보여준 투지와, 8강 호주와의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승리를 쟁취해냈던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그동안 요르단전 참혹했던 패배의 원인이 단순히 '컨디션 문제', '중동 어드밴티지' 등으로 여겨졌지만, 해당 논란이 알려진 이상 '내분'이 문제였다는 주장이 더욱 합리적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