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정의당 "조국‧송영길 신당, 도덕성 논란…같이 못해"
2024-02-14 10:30
김준우 "조국 신당 창당, 적합한 방식인가 의문부호 붙어"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대표는 14일 "도덕성 논란과 관련해서 자유롭지 않은 조국 신당, 송영길 신당과 같이 못한다"고 선언했다.
김 상임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제3지대 연대 아니면 민주당과의 연대에 대해서 연초부터 언론으로부터 많은 질문을 받았다. 저는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는 다 열려 있다'라고 말씀을 드렸었지만 제가 안 된다고 한 분들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체적으로 "윤석열 정권을 창조하는 데 캠프를 같이 했던 분들, 이준석 대표나 금태섭 대표는 같이 하기 어렵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또 "도덕성 논란과 관련해서 자유롭지 않은 분들 조국 신당, 송영길 신당과는 같이 못한다"고 했다.
그는 '녹색정의당이 민주당 위성정당에 들어가는 것은 악마의 유혹 아니냐'는 질문에 "제1당을 악마라고까지 할 수는 없지 않나"라며 "그거는 또 1당을 선택하신 유권자들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반박했다.
이어 "(통합형 비례정당 참여) 반대 여론이 굉장히 만만치 않다. 팽팽하다"며 "그런 의견들도 충분히 경청할 가치가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듣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양쪽의 의견이 다 지금 일리가 있지만, 전통적인 유권자 눈높이에서 판단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