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작년 영업이익 2373억원…전년比 34%↑

2024-02-13 17:26
워커힐 등 체질 개선…정기배당 120원서 200원으로

SK네트웍스가 지난해 경기침체에도 수익 확대 전략을 바탕으로 선방한 실적을 나타냈다.
 
SK네트웍스는 13일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4071억원, 영어이익 50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 2조4854억원, 영업이익 389억원보다 각각 3.1% 줄고 29.7% 늘어난 수준이다.
 
작년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조1339억원, 2373억원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매출 9조4262억원, 영업이익 178억원 대비 각각 3.1% 감소하고 33.6% 성장한 것이다. 워커힐 및 주요 투자사의 체질 개선을 바탕으로 수익 확대가 본격화했다는 분석이다.
 
SK매직은 렌털 사업 중심으로 조직 구조를 개편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제품 및 서비스 기업으로 진화하겠다는 성장 전략을 수립했다. 또 SK렌터카는 중고차 해외 판매 채널 확대로 수익력을 높여 안정적인 영업 성과를 창출했다.
 
이날 이사회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배당 증액 및 자사주 운영 방안 안건을 의결했다. 기존 보통주당 120원(우선주 145원)에서 정기배당을 200원(우선주 225원)으로 높였다.
 
또한 자사주 1450만363주를 다음 달 초 소각하기로 했다. 이는 전체 주식의 6.1%로 770억원 규모에 해당한다.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이사는 “어려운 환경 가운데 호실적을 만들어낸 지난해에 이어 올해 AI 중심의 사업형 투자회사로 더욱 확실하고 빠르게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며 “경영층의 의지를 담아 시행하는 주주환원 정책이 더 큰 이해관계자 가치 창출과 기업 가치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전사적 역량 결집을 통해 회사의 부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편 SK네트웍스는 올해 수익성 강화에 힘써 지속 성장이 가능한 기업으로 위상을 굳건히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AI, 로보틱스 등 분야에서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SK매직, 엔코아 등 보유 사업에 접목해 신규 비즈니스를 만든다.
 
SK네트웍스 삼일빌딩 전경 [사진=SK네트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