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돌아온 '위비프렌즈'···금융 대표 캐릭터 노린다

2024-02-11 12:47
금융권 캐릭터 차트 1위 노리는 우리금융·은행
이모티콘 무료 나눔, 2시간 만에 7.5만개 완판

조병규 우리은행장(가운데)이 지난 8일 설 연휴를 앞두고 서울 우리은행 본점 어린이집을 방문해 위비프렌즈 굿즈와 세뱃돈을 선물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우리은행]
우리은행이 내놓은 대표 캐릭터 위비프렌즈가 6년 만에 다시 돌아와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우리은행은 위비프렌즈 카카오톡 무료 이모티콘 나눔 선착순 이벤트를 실시해 2시간 만에 75000개를 완판했다고 11일 밝혔다.

위비프렌즈는 지난 2015년에 탄생한 금융권 최초 캐릭터로, '꿀벌'을 비롯해 우리에게 친숙한 동물과 곤충을 의인화했다. 우리은행은 위비프렌즈 캐릭터를 앞세워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인 '위비뱅크'를 종합금융플랫폼으로 내세웠지만, 모바일뱅킹 서비스가 위비뱅크에서 '우리WON뱅킹'으로 전환해 위비프렌즈는 2019년 이후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올해 우리은행은 위비프렌즈 캐릭터별 특징을 강화한 K-POP 아이돌 그룹으로 내세웠다. 우리은행은 지난 1월 위비프렌즈 복귀에 맞춰 이를 홍보하는 행사인 '위비프렌즈와 함께라면 꿀잼 가득'을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행사를 통해 △커피·치킨 쿠폰 △위비프렌즈 피크닉세트 △1인 최대 10만 꿀머니, 총 1억 꿀머니 등의 선물을 증정하고 있다. 이외에도 우리은행은 본점 로비에는 '위비프렌즈존'을 설치, 본점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복귀한 위비프렌즈 구성원을 소개하고 있다.

지난 3일과 5일에는 조병규 은행장과 임직원들이 '우리은행 우리WON 여자프로농구단' 홈구장인 충남 아산 이순신 체육관을 찾아 경기를 보러 온 농구 팬들에게 위비프렌즈 굿즈를 나눠주며 캐릭터를 소개하는 이벤트도 열었다. 조 은행장은 지난 8일 설날을 앞두고 사내 어린이집을 깜짝 방문해 어린이들에게 명절 인사와 함께 위비프렌즈 굿즈, 세뱃돈을 선물하기도 했다.

우리은행은 위비프렌즈 캐릭터를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캐릭터가 새겨진 통장, 카드 등 실물을 보급하고, 우리금융그룹과 우리은행이 주관하는 기업PR 행사에 위비프렌즈의 새로운 모습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위비프렌즈를 활용한 광고와 애니메이션도 제작,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조 은행장은 "위비프렌즈는 우리은행의 도전과 혁신의 상징"이라면서 "위비프렌즈를 다양한 콘텐츠로 제작해, 위비프렌즈를 금융권 캐릭터 차트 1위로 등극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