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광시장 회복세 탔다…작년 4분기 여행객 180% 급증
2024-02-10 15:00
작년 중국 국내 여행객 전년比 93% 늘어나
올해 해외여행객 49% 증가 전망
올해 해외여행객 49% 증가 전망
중국 국내 관광시장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뚜렷한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중국 문화여유부는 지난해 중국 국내 여행객이 48억9100만명으로 전년 대비 93.3%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반기로 갈수록 여행객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중국 국내 여행객은 12억160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5%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2분기에는 11억6800만명으로 86.9% 늘어났고, 3분기와 4분기에는 각각 101.9%, 179.1% 급증한 12억9000만명, 12억1700만명을 기록했다.
중국 여행객들의 여행 열기는 춘제 연휴(중국 설, 2월 10~17일)를 기점으로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중국 국내 여행이 회복기를 맞았다면, 올해는 해외여행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관광연구원은 최근 내놓은 ‘중국해외여행발전연도보고(2023~2024)’를 통해 올해 코로나19 등으로 발이 묶여 있던 중국인 고학력 젊은 층이 대거 해외여행에 나서면서 해외여행객이 지난해(8700만명) 대비 49% 늘어난 1억3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중국은 이번 춘제 연휴에 귀성·여행객이 몰리면서 연인원 90억명이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춘제 연휴 이동 인구 47억3300만명에서 두 배가량 증가한 수준으로 역대 최대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춘제 연휴 이동 인구 88억4700만명보다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