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값 11주 연속 하락…전세는 보합 일주만에 상승 전환
2024-02-08 14:29
"매수자 관망세 지속, 급매물 위주 거래"
전국 아파트 매매값이 11주 연속 떨어지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8일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2월 첫째 주(2월5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6%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11월 넷째 주(11월27일 기준) 11주 연속 하락했다.
서울은 0.05% 하락하며 10주 연속 떨어졌다. 강북권 14개 자치구는 0.06%, 강남권 11개 자치구는 0.04% 하락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지역에선 매수자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저가매물 위주의 매수문의 존재하나, 매물가격 일부 하향 조정되고 급매물 위주의 거래 발생하는 등 하락세가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중 인천은 0.05% 하락했고, 경기는 0.08% 떨어졌다. 지방 역시 0.06% 내리며 낙폭이 유지됐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1% 상승했다. 지난주 28주만에 하락세에서 보합으로 전환했지만, 다시 일주일만에 상승 전환했다. 서울 전세가격은 0.07% 올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매매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한 매수 대기자의 전세 수요 전환과 기존 세입자들의 갱신계약 선택 비중이 증가하면서 학군·역세권 등 선호 단지 중심으로 신규 계약 가능한 물건이 감소하며 상승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