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29억 클린스만과 헤어질 결심? 거액 위약금이 최대 고민
2024-02-08 15:36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하는 데 거액의 위약금이 든다는 주장이 일본에서 나왔다.
지난 7일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치니의 가키우치 가즈 기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로부터 흥미로운 정보를 들었다”고 했다. 이어 “요르단전 패배 후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가 주목받고 있는데 준결승 진출이 최소 성과였던 것으로 보인다"며 "자동 해임은 불가능하고 만약 8강에서 탈락했다면 위약금 없이 해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주장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 4강 진출이라는 최소한의 목표치에 도달했고, 이로 인해 2026년 북중미 월드컵까지 계약이 계속 이어질 수 있다. 경질 시 위약금이 발생하는 건 덤이다.
아시안컵 우승 도전에 나섰던 한국 축구 대표팀은 7일 아흐 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0-2로 완패하며 우승 도전을 멈춰야 했다.
한국은 전반에 상대 공격을 가까스로 막아내며 0-0을 지켰으나 후반 들어 수비가 무너지며 2점을 내어줘야 했다. 한국은 이날 유효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한 패배를 기록했다.
그렇기에 패배에 대한 축구팬들의 공분이 컸고 이는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클린스만 감독으로 향하고 있다.
하지만 클린스만은 "지금 당장 해야 할 건 선수들과 한국으로 돌아가 세밀하게 분석해 이번 대회에서 잘했던 점과 보완해야 할 점을 논의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2년 뒤에는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기에 월드컵 예선을 준비하는 게 관건인데, 이번 대회를 잘 분석해서 앞으로의 경기를 잘 준비하는 게 시급할 것 같다"며 사임을 거부했다.
한편 대회를 마무리한 클린스만 감독과 대표팀 국내파 13인은 오는 8일 오후 9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