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설 특별교통대책 추진…연휴 4일간 고속도로 통행료 전면 면제

2024-02-08 10:00
대중교통 전체 운행횟수 10% 증회

[사진=연합뉴스]

국토교통부가 연휴 4일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는 등 내용을 담은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설 연휴를 하루 앞둔 이날 오전 10시 국가교통정보센터(정부세종청사)에서 설 연휴기간 특별교통대책 준비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주요 산하기관별 대책을 보고받고, 오후 2시부터 한국도로공사 교통센터(성남시)에 마련된 특별교통대책본부를 방문해 특별교통대책을 점검한다.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으로 설 연휴 기간 중 원활한 도로 교통소통을 유도하기 위해 71개 갓길차로를 개방해 운영하고, 고속도로와 일반국도 134개 구간을 혼잡 예상 구간으로 선정해 우회도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집중 관리한다. 또한 도로 혼잡을 최소화하고 교통편을 다양화하기 위해 철도·버스·항공 등 대중교통의 수송력도 증강한다.

버스·철도·항공 전체 운행횟수를 10만6807회에서 11만8489회로 1만1682회 증회(10.9%)했다. 공급좌석은 83만9000석(10.7%) 증가한다. 특히 설 연휴 첫날인 9일부터 대체 공휴일인 12일까지 4일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전면 면제하고, 철도를 이용하는 역귀성객, 4인 가족동반석 승객에게는 철도운임을 최대 30% 할인해 교통비 부담 완화를 통한 민생안정에 기여한다.

아울러 철도역이나 공항에서 목적지까지 수화물을 운송해주는 짐배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인천공항 출국장 조기운영, 스마트 항공권 등의 공항서비스도 시행해 귀성·귀경·여행객의 이동편의를 증대할 계획이다.

또한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의 품질과 가격 관리 등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3500원 이하 알뜰간식 판매(10종 이상), 간식 꾸러미 할인 판매(최대 33%)도 추진한다. 11개 휴게소에는 이동형 전기차 충전기를 운영해 전기차 운전자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박상우 장관은 “명절기간에는 졸음운전, 주시태만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증가하는 만큼, 관련 안내를 철저히 해 교통사고 예방에 힘써주시고, 교통사고 등 비상상황 발생 시 안전 조치를 철저히 해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