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형' 이강인 "지금 당장 선수·감독 질타할 시기 아냐"

2024-02-07 11:21
요르단에 2골 내주며 완패한 한국
"감독 질타보다 발전 방향 고민"

[사진=연합뉴스]

'막내형' 이강인은 졌음에도 의젓했다. 이강인은 "지금 당장은 한 선수, 감독님을 질타할 시기는 아니다"라고 말하며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7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디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아시안컵 준결승을 치렀다. 한국은 요르단에 2골을 내주며 완패했다. 

아시안컵 내내 여타 전술 없는 '해줘 축구'를 보여준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여론의 비판이 거세지는 가운데 이강인은 "어떻게 하면 대표팀, 우리나라 축구 측면에서 더 발전하고 좋은 방향으로 갈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하며 차세대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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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를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믿어준 감독, 코치진에게 감사하다"며 "지금 당장은 한 선수, 감독님, 그런 분들을 질타할 시기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클린스만 감독을 두둔했다. 이강인은 "질타하고 싶으면 날 해달라. 어느 선수나 감독님을 질타하는 건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진 것은 팀"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먼저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첫 번째로 내가 더 많은 부분에서 발전하고 바뀌어야 한다. 나도 이번 대회에서 많은 것을 느꼈고 아직 부족하다"며 "다시 되돌아보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4강에서 탈락하며 아시안컵 우승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는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모두 합류해 역대 최강 전력이라는 평을 들었지만, 64년 만의 우승이라는 꿈은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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