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골 넣는 건 좋은데"...메가커피 알바생 '비명' 왜?
2024-02-06 17:49
국민의 밤잠을 설치게 할 정도로 아시안컵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손흥민을 광고 모델로 내세운 메가커피 아르바이트생들 사이에 "기쁜데 슬프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메가커피 알바생들 손흥민에게 할 말 많은 듯'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는 엑스에 공유된 다수의 메가커피 아르바이트생들의 인증 사진이 첨부됐다. 사진을 보면 개수대에 설거지해야 할 컵과 믹서기가 가득 채워졌다. 계산대 앞에는 주문 전표가 수북이 쌓여 있어 매장에 몰려든 손님들의 규모를 실감케 했다. 한 아르바이트생은 "손흥민 골 넣은 다음 날이라 더 몰린 것 같다"며 "메가커피 알바생들이 분노하고 있다"는 식으로 장난스럽게 적었다.
매장뿐만 아니라 애플리케이션(앱) 결제에서도 상당한 지연이 발생했다. 엑스에 올라온 또 다른 인증 사진에는 한때 메가커피 앱 주문을 하기 위해 '7만9490명'이 대기하느라 대기시간이 '47분 19초'까지 늘어났던 상황도 담겼다. 이 게시물 작성자는 "손흥민이 골을 넣자마자 메가커피 앱에 대기가 걸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