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대표 유불리 판단으로 선거제 결정 유감"

2024-02-06 16:23
국민의힘, 공천 부적격자·거점 선거구 심사
지역구 공천 849명 접수…21대 대비 202명↑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4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민주주의 꽃이라 불리는 선거의 근간이 돼야 할 선거 제도가 야당 대표 1인의 유불리 판단으로 결정된 데 유감"이라고 밝혔다.

정 공관위원장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4차 회의에 앞서 이같이 말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 입장을 밝히자 이를 비판한 것이다. 

이어 "이번 총선에서 이재명 대표로 귀결되는 '사천' 민주당인지 '시스템 공천'을 하는 국민의힘인지 국민 여러분께서 현명하게 선택해 줄 걸로 믿는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이날 4차 회의를 열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천 접수자에 대한 부적격 심사와 거점 선거구 논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지난 3일까지 총 849명의 지원자가 지역구 공천 접수를 신청했다. 이는 제21대 선거와 비교해 202명 늘어난 수치다.

정 위원장은 "유일준 위원이 클린공천지원단 단장을 맡고 있는데, 위원들과 범죄 기록 등 공천 신청자들이 제출한 서류를 바탕으로 어제까지 부적격 심사를 모두 마쳤다"며 "남아 있는 공천 일정을 성실하고 공정하게 관리해서 동료시민 옆에 든든히 힘이 될 수 있는 그런 국민의 후보를 공천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국민의힘 공관위는 도덕성 중시를 제1의 원칙으로 삼고 있다"며 "도덕성이 바로 서지 못한 후보는 주권자인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회의에선 총선의 승패를 가릴 '거점 선거구'도 논의할 것"이라며 "각 선거구가 가진 대한민국 가치가 하나로 모여 모자이크처럼 대한민국 미래를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관위는 거기에 맞는 각각의 인재들을 공천하고, 설 명절에 앞서 여러분들께 복을 드리는 후보를 선물로 내놓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