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현대차, 연내 인도증시 IPO 논의 중…최대 40조원 규모"

2024-02-05 13:29
인도증시 사상 최대 IPO 전망
현대차, 세계 제2위 자동차 시장 인도 공략 박차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가운데)이 지난해 8월 현대차 인도공장 생산라인을 둘러보며 인도 전략 차종 생산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현대차가 연내 인도증시에서 기업공개(IPO)를 고려 중이라고 로이터가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PO 진행 시, 기업 가치는 최대 300억 달러(약 40조원)가 될 전망이다.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중 인도증시에서 IPO를 추진하는 방안을 초기 논의 중인 가운데, 계획대로 IPO 진행 시 기업 가치는 250억~300억 달러로 예상되고 현대차는 최소 30억 달러(약 4조원)를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만일 IPO가 최종 확정될 경우 인도증시 사상 최대 규모 IPO가 될 수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소식통들은 현대차가 인도증시 IPO를 통해서 "인도 사업의 가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판매량 기준 세계 제2의 자동차 시장인 인도 공략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인도 내 전기차 및 배터리팩 조립 공장 설립을 위해 총 24억5000만 달러(약 3조2700억원)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1996년 인도 시장에 진입한 현대차는 현재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약 15%의 시장 점유율을 보유한 가운데 마루티 스즈키, 타타 모터스와 같은 현지 자동차업체들과 경쟁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