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20% 상승' 메타 CEO 저커버그, 세계 4번째 억만장자 등극

2024-02-03 08:57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사진=AP·연합뉴스]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플랫폼의 주가가 2일(현지시간) 급등 마감하면서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의 자산도 크게 불어났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메타 주가는 전날보다 20.32% 오른 474.99달러(약 63만5774원)에 마감했다. 역대 최고치다.
 
시가총액도 하루 새 2000억 달러(약 267조원)가 늘어난 1조221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주가 급등은 전날 발표한 실적 등에 따른 것이다. 메타의 작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5% 올랐고, 총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여기에 5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밝혀 주가 상승을 도왔다.
 
메타는 사상 처음 배당을 실시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배당금은 주당 0.50달러였다.
 
이날 주가 급등으로 저커버그 CEO의 자산도 불어났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저커버그의 전날까지 자산 가치는 1420억 달러였다. 주가 상승 후엔 1700억 달러로 급등했다.
 
이에 MS 창업자 빌 게이츠를 제치고 세계 4번째 억만장자에 이름을 올렸다.
 
저커버그는 메타 지분의 약 13%, 주식으로는 3억500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배당으로 수천억 원을 벌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