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밸류에이션 매력 부각…저PBR 기대심리 유효
2024-02-03 06:00
국내 증시에 정부의 기업가치 개선 프로그램 훈풍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대형주 실적 발표가 종료되면서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주요국 증시 대비 낙폭이 컸던 점이 부각되고, 저PBR(주가수익비율) 종목으로 기대감이 몰릴 것이란 분석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72.85포인트(2.87%) 오른 2615.31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2610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일(2669.81) 이후 한 달 만이다. 지난 한 주 동안 코스피는 5.52% 상승했지만 코스닥은 2.68% 하락했다.
코스피는 정부의 기업 주주가치 제고를 독려 및 지원하기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PBR 1배 미만인 저평가 기업들의 주주환원 확대 등을 통한 기업가치 상승을 기대하며 이들 업종을 매수했다. 반면 주식시장의 관심이 저평가 가치주로 이동하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을 가진 코스닥에선 자금이 유출되면서 하락했다.
이어 "이번 주는 관망 심리가 강할 것"이라며 "실적 발표가 일단락됐고 설 연휴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저PBR 종목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면서 추가적인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반등 시도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코스피는 대규모 외국인 선물, 프로그램 매도를 소화했고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가 저평가 매력을 부각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