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지난해 영업익 1.4조원...전년비 58.3% 감소

2024-02-02 10:19

[사진=에쓰오일]


에쓰오일(S-OIL)이 유가 하락과 정제마진 감소 등으로 전년 대비 50% 이상 감소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에쓰오일은 2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작년 매출이 전년 대비 15.8% 줄어든 35조7272억원, 영업이익은 58.3% 감소한 1조418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제품 판매단가가 낮아지면서 매출이 감소했고, 대규모 정기보수와 정제마진 감소에 따른 정유 부문 수익성 축소가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석유화학 부문 수익 개선과 윤활 부문의 수익성 유지로 1조원대 영업이익을 냈다고 에쓰오일은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정유 영업이익이 3991억원, 석유화학 2037억원, 윤활 8157억원이다. 연간 순이익은 9982억원으로 15.8%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으로는 매출액이 9조8304억원, 영업이익은 76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동기 7.2% 줄었고,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604억원 적자에서 이번에 흑자 전환했다.

한편, 에쓰오일은 울산공장에 추진하는 국내 최대 석유화학 설비 공사 '샤힌 프로젝트'가 2026년 상반기 기계적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진행률은 부지 정지공사가 48%, 설계·조달·시공(EPC)은 18.7%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순이익을 샤힌 프로젝트와 주주 배당, 재무건전성 강화 재원으로 사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