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황의조 대처와 다르네...日 '성범죄 혐의' 이토, 대표팀 소집 해제
2024-02-02 08:17
일본축구협회가 성범죄 혐의로 피소당한 주축 공격수 이토 준야(31·스타드 드 랭스)를 소집해제했다.
일본축구협회는 1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 중인 이토가 일본 대표팀에서 떠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토의 성범죄 혐의와 관련해 신중한 대응이 요구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만취 상태에서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토가 나의 몸을 짓누르고 있는 상태였다"고 주장해 충격이 일었다. 특히나 이토는 지난 2021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결혼 사실을 공개한 유부남이기에 더욱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지난달 31일 열린 바레인과의 아시안컵 16강전에서 그를 출전시키지 않는 강수를 뒀다. 앞서 열린 조별 예선 3경기에 모두 출전한 이토였지만, 성범죄 논란으로 인해 16강전에서는 그라운드를 누빌 수 없었다.
이와 관련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황의조가 한국에서 논란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기에 정확한 사실이 밝혀지기 전까지 죄를 단정지을 수 없다"고 발언해 비판받았다.
결국 여론이 나빠지자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 11월 28일 "황의조의 수사 결론이 나오기 전까지, 그를 국가대표로 선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그러나 다소 늦은 대응이었다는 지적이 터져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