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앞두고 몸 사리는 바이든 "이란에 대응하지만, 확전 필요 없어"
2024-01-31 18:00
경쟁 상대 트럼프는 바이든 비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군 드론 폭격 배후로 거론되는 이란에 보복을 예고하면서도 확전을 경계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확전 가능성을 차단하고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동에서 더 큰 전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것(확전)은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당초 외신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란 영토를 공격할 가능성도 거론했으나, 현재는 중동 지역 친이란 민병대를 공습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란 지역 공습을 피하는 배경에는 새로운 전쟁 가능성에 대한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은 의회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에 대해 지원 규모를 두고 논쟁이 계속된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새로운 전쟁 가능성에 대해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친이란민병대의 공습으로 미군이 사망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을 비난하고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에 대한 뻔뻔한 공격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유약한 모습으로 인한 끔찍한 결과"라며 "내 압박 정책에 이란 정권은 테러리스트 자금으로 2달러를 겨우 모았다. 하지만 조 바이든은 이란에 수십억 달러를 기부했고 이는 중동에 유혈 사태와 학살을 만드는 데 사용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