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청년 유출' 심각...지난해 1만1226명 수도권행

2024-01-31 10:38
인구 소멸 '가속화'...부산 전입자수 36만4271명, 전출자 수  37만5703명 
부산 순유출 인구수 1만1432명으로 집계
지방소멸 위기 극복 위한 대안적 일자리 전략 '시급'

부산에서 순유출인구수는 1만 1432명으로 집계됐다. 이가운데 20대 후반과 30대 전반에서 타 시도로 가장 많이 빠져나갔다. 25~29세는 5445명이, 30~34세는 2178명이 타 시도로 순유출됐다.[그래픽=박연진]
통계청 국내인구이동 조사결과  지난해동안 수도권에 둥지를 튼 부산의 인구수가 1만1260여명에 달했다.  

비수도권 14개 시·도 중 최대치이다. 통계로만 봤을때 부산의 인구 유출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통계청이 지난 30일 발표한 ‘2023년 국내 인구이동 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 전입자수는 36만4271명, 전출자 수는  37만5703명을 기록했다.

부산에서 순유출인구수는 1만 143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0대 후반과 30대 전반에서 타 시도로 가장 많이 빠져나갔다. 25~29세는 5445명이, 30~34세는 2178명이 타 시도로 순유출됐다. 

일자리를 찾는 젊은 20대 30대가 수도권으로 몰리는 수도권 집중 현상이 공고해지는 모양새다.

부산과 아울러 경남도 인구 유출이 심각하다. 전국에서 서울 다음으로 가장 많다.
 

반면 경기도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약 4만 4600여명이 순유입이 됐으며, 이어 인천3만 3500여명, 충남 만580여명 충북 세종 순으로 순유입 인구가 많았다.

전국 17개 시도 중 이들 5개 지역을 뺀 모든 곳에서 인구가 순유출된 셈이다.

 지난 29일 기준으로 인천시는 300만명을 넘어선 반면, 부산은 300만명 붕괴라는 암울한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대부분 지자체가 청년 인구 유입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인구 유출을 막는 정책이 더 시급하다고도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