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은 승리로 끝났지만…한국, 경고만 '10명' 호주전 비상

2024-01-31 11:37
손흥민·이강인·김민재 등 총 10명 선수 경고 받아
8강서 경고 받으면 4강전 출전 불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사우디아라비아를 꺾으며 8강에 진출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극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를 꺾으며 8강에 진출했다. 이 가운데 대표팀 선수 10명이 옐로카드를 관리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며 결승까지 가는 길이 험난해졌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에서 120분 혈투 끝에 4-2 승부차기로 승리했다. 한국은 오는 2월 3일 0시 30분에 호주와 8강에서 만난다. 

경기는 승리로 끝났지만 한국은 8강 호주전까지 옐로카드를 신경 써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경고를 8강까지 안고 뛰어야 하는데, 한국은 조별리그에서만 △박용우 △김민재 △이기제 △조규성 △손흥민 △오현규 △황인범 △이재성 등 총 8명의 선수가 경고를 받았다. 

여기에 16강전에서 김영권과 이강인이 옐로카드를 받았다. 한국은 호주전에서 무려 10명의 선수가 경고를 걱정하면서 경기에 뛰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현재 아시안컵 규정상 경고가 1장 있는 선수들은 8강에서 경고를 받으면 준결승인 4강에 출전할 수 없다. 

한국이 호주전만 경고 관리를 잘 한다면 카드가 초기화되는 4강부터는 부담 없이 경기를 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