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아모레퍼시픽, 중국 손익 안정화 절실…목표가↓"
2024-01-31 08:56
하나증권은 31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올해 중국 안정화가 절실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17만원에서 1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9300억원, 영업이익은 64% 하락한 207억원을 기록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 실적이 최근 낮아진 시장 눈높이에는 부합했으나 중국의 손실이 예상보다 커 국내 이익이 이를 겨우 방어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일본과 미주, EMEA(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의 매출은 각각 두자릿수 성장하며 견조했으나 중국이 다시 전사 이익을 흔들었다"며 지난해 4분기 중국 실적은 매출은 42% 줄어든 1200억원에 485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추정했다. 사업 자체가 축소되면서 손실도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연결 매출은 전년 대비 18% 오른 4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53% 성장한 3800억원을 전망한다"며 "중국 사업 환경이나 회사 정책이 지난해와 비슷하다고 가정할 경우 중국에서는 연간 300억원 가량의 적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